국가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의 국가표준(KS) 21종이 연내 제정·보급된다. 또 오는 2005년까지는 총 150여개의 국가표준이 제정되고 이의 보급 및 국제표준화활동도 범정부 차원에서 강화된다.
산업자원부는 국가지능형 ITS 표준화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키로 하고 산하 기술표준원 주도로 향후 5년간 매년 1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연내 KS 21종을 제정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표준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혼선을 빚어온 ITS관련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주체간 시스템 중복구축 사례가 미연에 방지되고 국가예산이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66억달러, 오는 2005년 147억달러, 2010년 418억달러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ITS시장의 선점을 위한 국제 표준활동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범정부차원의 통합·일관성 있는 표준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월 구성된 교통정책위원회 산하 ITS표준분과위원회에 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학계·연구계 등의 전문가를 참여시킨 바 있으며 오는 24일 이 위원회에서 결정될 국가표준을 현재 첨단 교통모델 시범도시로 지정된 대전광역시·전주시·제주시에 우선 적용시킬 계획이다.
ITS 국제표준과 연계된 국가표준의 지속적인 개발, 보급 및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매년 기술표준원이 3억5000만원, 건설교통부가 5억원, 정보통신부가 4억원 등 총 1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건설교통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광역시·전주시·제주시 등 3개 도시의 경우 내년 5월까지 투입되는 총예산이 830여억원에 달하지만 표준화 미비로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는 연내 21종을 표춘화할 경우 이들 3개 도시에 투입되는 예산의 10%인 83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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