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종합수해평가기법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부 양동윤 박사팀은 지난 96년부터 4년에 걸쳐 과학기술부 중점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낙동강 등 주요 하천유역의 지질, 지형, 수리·수문학적 요인을 고려한 종합수해평가기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종합수해예측기법은 집중호우시 토사 이동 및 퇴적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와 하상고 상승으로 인한 하천의 범람을 예측, 대형홍수 발생시의 최대침수범위를 산정해 근본적인 수해경감 대책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연구결과는 대형홍수 발생시 침수될 수 있는 최대 범위인 범람원(flood plain)의 경계를 수치지형도를 이용해 이른 시간 내에 설정할 수 있는 기술과 홍수량흐름 해석으로 5년에서 200년 빈도의 홍수에 침수되는 범위와 시간을 산정하는 기술이다.

 양동윤 박사는 “앞으로 2년 내에 지리정보시스템과 수치지도를 이용한 종합수해예측도 제작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 기법 개발이 완성되면 산사면의 침식억제, 농경지 보존 및 관리, 습지 및 호소의 복원, 하상퇴적률을 고려한 수방구조물의 설계, 신도시나 공단 입지 선정 등에 활용함으로써 근원적 수해경감 대책 수립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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