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연구소, 光학과 신설·증권 `붐`

 국가전략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과 연구소들이 광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인력양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전남대는 내년부터 광공학·광응용공학 등 2개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조선대도 이미 설치돼 있는 광기술공학과 정원을 현재 50명에서 60명으로 10명 증원하기로 했다.

 또 호남대·동신대·광주대도 각각 정원 50명의 광공학 전공 신설을 추진중이며 전남대와 조선대는 10명씩의 대학원 석·박사 협동과정 신설을 검토중이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K-JIST)은 현재 재학중인 5개 학과 학생들이 광전공을 원할 경우 새로 신설된 과목의 학점이수와 논문심사를 거쳐 학위를 수여하는 ‘다학제 전공’제도를 신설,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광기술인력교육센터와 광주·전남테크노파크·한국광기술원·한국광산업진흥회 등 광관련 단체들도 수시로 광산업 창업강좌와 기술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광주시로부터 ‘광산업 육성계획’에 대해 조사의뢰를 받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점에서 광기술 수준별 인력부족률은 고급과학기술인력 31.3%, 엔지니어 21.0%, 중간 기술자 14.5%, 기능직 9.2%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전체 111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83%인 92개 기업이 향후 3년간 채용인력 증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광산업 인력수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광산업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대학들이 이러한 산업수요를 감안, 신입생 모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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