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게임명가>(5)아이소닉 온라인

 “뛰어난 기술과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결합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아이소프트에서 분사한 아이소닉온라인(대표 이철호)은 최근 3차원 온라인 게임인 ‘아타나시아’를 개발,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이소프트 게임개발부 시절부터 약 2년간 35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발한 ‘아타나시아’는 규모부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작 온라인 게임이다.

 마법으로 대표되는 정통 팬터지적 요소와 기술문명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아이소닉이 자체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LOD)을 기반으로 제작, 기존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준다.

 특히 자체개발한 LOD는 이용자의 시점 및 시야에 따라 원근감을 실제와 동일하게 반영하는 기술로 먼 곳에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고 희미하게 표현되며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은 크고 명확하게 표현, 그래픽의 사실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아타나시아’의 세계를 체험하다 보면 마치 현실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마저 안겨준다.

 또 이 게임은 카메라 시점을 완전히 자유롭게 해 관찰자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캐릭터의 입장에서 게임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

 아이소닉온라인은 ‘아타나시아’의 이런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문화관광부와 한솔창투가 공동 운영하는 게임전문투자조합으로부터 온라인게임업계 최초로 1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아이소닉온라인은 게임 기술력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경영에서도 기존 개발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개발사들이 개발자 중심의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아이소닉온라인은 벤처기업 전문 경영인과 실무 마케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중간 경영진, 그리고 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 등 3축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아이소닉온라인은 게임 내에 일어나는 모든 사항을 이른바 IGS(In Game Support) 시스템을 이용, 고객관리에 이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와같은 인텔리전트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진정한 사이버월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소닉온라인은 오는 9월말 ‘아타나시아’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에 돌입,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수철 이사는 “‘아타나시아’는 뛰어난 3차원 그래픽, 시점의 자유로운 변화 등의 기술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한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타나시아’로 ‘리니지’로 대표되는 온라인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준비 중인 아이소닉온라인이 과연 업계에 어떤 반향을 몰고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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