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효과’가 약발을 발휘할까.
장외 황제주인 안철수연구소가 21일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에 들어가면서 ‘보안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바이러스백신업체의 대표주자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경우 관련주에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5.6%에 이를 정도로 벤처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 실적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침체에 빠진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로 촉발된 보안주 테마가 여타 테마주들을 되살리며 장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가 예상대로 9월 중순 등록할 경우 일단 보안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주 입성에 따라 보안주의 주가가 기업가치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처럼 관련주들이 무차별적인 상승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철수연구소 등록으로 보안주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더라도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결과적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성장성에 비해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보안주의 ‘옥석가리기’ 척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늬만 보안주였던 일부 업체들과 실적을 담보하고 있는 업체들 사이에 주가차별화가 나타나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상승할수록 여타 업체의 주가는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인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 등록으로 실적에 따라 보안주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앞으로 증시 보안업체들의 실적을 꼼꼼히 따져 투자종목을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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