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복사기 수출이 성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98년까지 아날로그 제품이 중심을 이루던 복사기 수출이 지난해 이후 디지털 위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98년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복사기 수출 물량 중 디지털 복사기는 6.2%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성장, 올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76.7%(1만7598대)까지 증가했다. 신도리코는 특히 최근 제휴사인 리코사의 중저속 디지털 복사기 생산 대행계약을 맺음에 따라 향후 디지털 복사기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일본 리코사로부터 중저속 디지털복사기 생산뿐 아니라 기술개발 부문까지 이전받음으로써 오는 2003년 초부터 연간 40만대의 디지털복사기를 생산, 제휴사인 리코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 역시 디지털복사기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수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각각 5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약 1300억원 규모의 수출 물량중 디지털복사기 비중이 60∼70%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복사기 수출 증가에 따라 롯데캐논은 최근 자사 안산공장에 디지털복사기 생산라인을 보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논, 리코 등 일본 복사기업체들이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복사기 생산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아날로그 기종은 중국을, 디지털기종은 한국을 생산거점으로 삼게 된 것”을 디지털복사기 수출 비중이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디지털기종 역시 중국으로의 생산 이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복사기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기술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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