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e비즈 전략]주요업체-데이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백본망과 인터넷인프라서비스를 활용해 인에이블러(enabler)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e비즈 컨설팅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e비즈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 구축을 차세대 사업 핵심목표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 정보보호서비스와 빌링,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까지 포괄한 명실상부한 원스톱 e비즈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적 목표 아래 정보보호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운영중인 관제센터를 더욱 확대해 이를 개별적 정보보호 통제소로서가 아니라 종합정보보호센터로서의 역할과 규모를 강화하는 한편, 정보보호 컨설팅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인력체계를 갖춰갈 계획이다.

 콘텐츠프로바이더(CP)들의 유료화붐을 타고 향후 연간 30∼4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빌링서비스도 역시 데이콤 e비즈사업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콘텐츠제공업체(CP)들에 빌링솔루션을 ASP형태로 제공하는 빌링ASP서비스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데이콤은 전자상거래의 대중적 확산에 발맞춰 결제솔루션을 중심으로 금융관련 서비스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e크레디트서비스를 기반으로 CAS, 소액결제 등 결제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라인업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콤은 유통 ASP 등 모두 7종의 ASP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살려 사업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데이콤이 타 사업자나 솔루션 개발 업체에 비해 경쟁력 우위에 서있는 부분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진입장벽이 낮거나 핵심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를 보유한 ASP사업자를 인큐베이팅해 간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선택과 집중을 총체적으로 관리·지원할 데이콤ASP센터도 구축해 국내 ASP서비스의 전체적인 허브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백본분야가 밑받침이 되고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 아이템들이 요소요소에서 수익성 제고의 무기로 작용한다면 데이콤은 자력으로 국내 e비즈산업의 선두주자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을 굳히고 있다. 데이콤은 자사의 미래를 전화사업보다는 e비즈니스쪽에 걸고 있는 것이다.

 

 <>e비즈사업부장 이창우 상무 일문일답

 ▲데이콤 e비즈사업의 현안은 무엇인가.

 ―각 서비스와 솔루션부문이 국내 e비즈업계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래야만 데이콤의 백본과 네트워크도 빛이 나고 수익창출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네트워크의 포문을 데이콤이 열었듯 e비즈부문의 리딩솔루션을 다수 확보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e비즈사업을 성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연한 사업체계와 인력라인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 외적인 e비즈 사업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릴 계획입니다.

 ▲데이콤만이 내세울 수 있는 e비즈 장점이 있다면.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쌓아온 e비즈분야의 여러 시도와 다양한 협력사업자군이 어쨌든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솔루션이 개발할 때마다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는 없지만 계속적인 기술진보의 밑거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모지를 개척해 오면서 얻은 e비즈분야의 신뢰성과 회사 차원의 확신도 우리의 큰 장점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데이콤의 e비즈 향후사업은 기본인프라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컨설팅과 같은 상위영역으로 그 무게중심을 옮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프라부문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 조건에서 그 상위영역의 서비스 개발 및 실현능력도 타 사업자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