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넘게 추락을 거듭해온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가격이 이달을 고비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TFT LCD 가격 하락세가 일단 저지된데다 모니터용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폭이 줄어들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주력제품인 15인치 모니터용 TFT LCD의 경우 200∼220달러로 이달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선 5달러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달까지만 해도 10%를 넘었던 공급 과잉률도 최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데 힘입어 이달 들어 7∼8%로 떨어졌으며 다음달에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최근 미국을 비롯한 LCD 모니터 업체들도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겨냥해 다음달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15인치 이상 LCD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상황이 호전되자 국내외 업체들도 더이상의 가격하락은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면서 출혈판매를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섣불리 판달할 수 없으나 종합적으로 볼 때 8월이 바닥세라는 징후가 뚜렷하다”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품목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와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등도 TFT LCD 가격이 거의 바닥권에 도달해 3분기중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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