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대표 김중배)는 창사 40주년 기념일인 12월 2일을 DTV 본방송 개시일로 잡고 있다. MBC는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방송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TV 시대에도 방송 프로그램 경쟁력 우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이면서도 효율을 중시하는 투자전략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MBC는 98년부터 2010년까지 MBC 본사와 지방사 합계 6237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는 디지털TV 전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본방송 실시에 대비해서는 올해 말까지 MBC 본사 차원에서만 총 57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MBC의 디지털방송 투자전략은 외형보다는 ‘실용성’에 우선을 둠으로써 장기적으로 ‘효율’과 ‘경쟁우위’ 모두를 달성하는 데 목표가 있다.
디지털방송 본방송 개시를 위해 MBC는 99년 10월 DTV 데이터방송 시연회 및 시험송출 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1월 완전 HDTV 드라마를 제작, 방영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뉴스센터 스튜디오 2개를 SDTV 및 HDTV 겸용 설비로 전환 구축해 2개의 SD송출 부조정실과 1개의 HD송출 부조정실로 운용해왔다.
이와 함께 올해 9월에는 자체 기술진의 설계에 의한 대형 HDTV 중계차를 제작, 도입할 계획이다.
MBC는 이같은 기술적인 부문에서의 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본방송 실시에 앞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MBC는 드라마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지난해 11월에 2부작 HDTV 공군 특집드라마 ‘에어포스’를 제작, 방송한 데 이어 올해 10월 1일에는 국군의 날 특집 HDTV 해군 드라마를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TV 송출용 자동송출시스템(APC) 및 HD 컴퓨터그래픽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물론 올 11월께는 디지털TV 전용 송출실 구축도 완료할 방침이다.
송신시설부문에서는 송출시설(주조정실)은 시험방송 단계에서 기본 송출시스템으로 구성하고 본방송때 별도 디지털TV 송출실을 확보하는 등 다매체 다분배 송출시스템의 네트워킹에 의한 최적화 통합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HDTV 및 SDTV 동시 운영체제 구축과 더불어 APC 및 서버에 의한 효율적인 인력 운영체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적인 디지털방송 실현을 위해 9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237억원을 투자하되 이 중 본사가 총 1874억원, 2002년부터 디지털TV 전환 투자가 시작되는 19개 지방사가 총 4363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설비별로는 제작·송출장비에 484억원, 송신소 장비에 53억원, R&D 및 기타 설비에 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MBC 기술본부 관계자는 “디지털방송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관련기술을 연구개발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해 왔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다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방송 실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정책과 관련해서는 채널번호 14번과 11번에서 각각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송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MBC는 제작 인프라 사정을 고려해 2005년까지는 HD프로그램과 SD프로그램의 제작비율 중 HD프로그램의 증가율이 완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06년 이후 그 비율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지상파방송사와 마찬가지로 MBC도 초기 디지털방송의 효율성이 높은 드라마·쇼프로그램·스포츠중계 등을 골고루 배치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시험방송도 이들 장르의 프로그램을 위주로 제작해 내보낼 계획이다.
◆MBC 디지털TV 주요설비 투자내역
항목=∼2000년=2001년=누계
시설별
DVT 송출실= - =1실=1실
DTV송신소=1개=-=1개
HD스튜디오=-=2개=2개
HD중계차=-=대형1대=1대
HD종합편집실=1실=1실=2실
HD ENG편집실=1조=3조=4조
HD 5.1채널 더빙실=-=1실
장비별
DTV송신기=2대=-=2대
HD스튜디오 카메라=7대=-=7대
HD중계용 카메라 =-=6대=6대
HD ENG 카메라=4대=1대=5대
HD VCR=15대=20대=35대
HD 라인모니터=13대=27대=40대
HDTV 수상기=24대=10대=34대
HD CG/특수영상=1대=1대=2대
HD 문자발생기=6대=2대=8대
DTV마이크로웨이브=2대=4대=6대
기타 인코더·컨버터·분배장치 등 DTV 장비 다수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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