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WORK](17)현대증권

 ‘정보기술(IT)을 통해 유 퍼스트(You First) 정신을 실현한다.’

 현대증권(대표 홍완순 http://www.stockmarket.co.kr)은 IT기획·IT연구·시스템운영·업무서비스·정보서비스·사이버·B2B 등 7개팀, 130여명의 전산인력으로 구성된 IT본부를 중심으로 활발한 IT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IT컨설팅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ITR21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IT사업에 대한 틀을 마련해 관련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21세기 IT 리노베이션 혹은 리엔지니어링’을 뜻하는 ITR21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IT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IT 규정 및 지침을 마련한 후 고객중심의 영업전략지원, 투자은행으로 이행하기 위한 경영전략지원,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세가지에 초점을 맞춰 IT사업을 진행,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영업지원 측면에서는 고객정보의 통합관리를 위한 기업용데이터웨어하우징(EDW) 및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마련했다. 현대증권은 이로 인해 체계적인 고객정보관리로 영업 및 고객서비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e메일 마케팅서비스 및 고객 채널 다양화를 위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구축하고 있으며 고객자산관리에 대한 재무설계 및 관련 상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NFP(New & Future Planning)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영전략지원을 위해서는 지난 1월 리스크관리시스템(RMS)을 구축했다. RMS도입으로 전사적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경영진들의 회사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게 현대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으로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투자은행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영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시스템 마련으로 투명경영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무개선작업으로는 컴퓨터통신통합(CTI)을 도입, 콜센터의 업무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사이버21·웹21·ARS 등 다양한 사이버매체를 수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이밖에 현대증권이 ITR21 프로젝트 이후 착수한 주요사업으로는 각종 IT개발 프로젝트의 자동화 및 전산화를 위한 IT관리시스템(ITMS)을 들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개발방법론을 IT업무에 적용시키는 이 사업은 방법론으로는 제임스마틴코리아의 것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오는 12월 완성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CIO를 맡고 있는 강희열 IT본부장은 “ITMS가 완성되면 IT시스템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IT개발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전산사고를 방지하는 등의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본부장은 “그동안 시스템의 안정화와 신속성에 중점을 두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인프라와 증권 영업을 위한 콘텐츠를 결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CRM과 홈트레이딩서비스를 접목시켜 e비즈니스의 핵심역량으로서 IT본부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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