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대덕전자의 상반기 실적은 악화된 반면 계열사인 대덕GDS의 상반기 실적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집안 내 명암이 엇갈렸다.
대덕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방산업인 통신·네트워크산업의 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18.9% 감소한 1370억원과 1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계열사인 대덕GDS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7.3%, 88.7% 증가한 844억원과 151억원으로 모기업과 대조를 보였다.
이는 대덕전자의 주력제품인 통신·네트워킹용 PCB부문 매출이 통신장비업계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로 결제하는 로컬수출과 직수출에서 발생하는 외환차익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2.3%, 7.8% 증가한 336억원과 248억원에 달했다. 대덕전자의 달러베이스 수출 비중은 로컬베이스와 직수출을 합해 총 70%에 달한다.
대덕GDS는 가전부문에 사용되는 단면PCB와 CD롬·DVD롬·CDRW 등에 사용되는 특수PCB와 LCD 모니터·DVD플레이어·세트톱박스 등에 사용되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등의 수요 급증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 41.3% 증가한 208억원과 147억원에 달했다.
배승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의 명암에도 불구하고 대덕전자와 대덕GDS의 주당순이익이 1100원대로 비슷하다”며 “오히려 시장에서 대덕전자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돼 대덕전자의 주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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