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인터넷과 동일한 전자서명, 기밀성, 키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MT2000용 정보보호 알고리듬 검증 툴킷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기반연구팀(팀장 이옥연)은 정보통신부 IMT2000 정보보호사업의 일환으로 타원곡선 암호검증 툴킷을 개발, 오는 13일 벤처기업인 소프트포럼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휴대폰이나 PDA 등 휴대정보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제한된 리소스환경에서도 정보보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알고리듬에 대한 요구가 증대돼 왔으며 기존 RSA 등 공개키암호방식은 무선환경에서 수행속도가 느리고 대역폭이 넓은 단점으로 인해 타원곡선 암호방식에 대한 연구가 확대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타원곡선 암호검증 툴킷은 WTLS, SEC2, ISO/IEC 15946-2, FIPS PUB, 186-2, ANSI X9.62 등의 국제적 표준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서 추진중인 ‘무선 키분배 알고리듬 규격(안)’ 및 ‘무선 전자서명 알고리듬 규격(안)’ 등에서 요구하는 384가지의 타원곡선 암호 패러미터를 기반으로 제작돼 암호화, 키교환, 전자서명 등의 암호 알고리듬과 유한체 및 타원곡선 연산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타원곡선 암호 시스템은 아직까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전하며 비트당 안전도 유지를 위한 메모리 용량이 다른 공개키 시스템보다 적게 차지하면서도 안전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1024비트 키를 이용하는 RSA 암호방식과 동등한 보안성을 제공하는데는 160비트 정도의 적은 메모리 용량이면 충분해 메모리와 처리능력이 제한된 스마트카드나 이동통신단말기와 같은 응용기기에 적합,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이옥연 팀장은 “무선응용프로토콜(WAP)에서 전자서명 등 정보보호서비스를 위해 공개키 암호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타원곡선 암호를 장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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