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한국IBM·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웹메소드코리아 등이 3강 구도를 형성했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통합(EAI) 시장에 신흥 주자들이 대거 참여,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노블, 윌러스, 씨앤씨엔터프라이즈, 글로벌데이타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외국 EAI 업체와 제품공급 계약을 맺고 E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들은 솔루션의 안정성과 성능, 저렴한 가격 등을 무기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선발업체들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신규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하반기를 분수령으로 EAI 시장이 본격 점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미 하나은행·한빛은행·조흥은행·주택은행은 연내 EAI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으며 정부 공공기관과 통신사업자들도 시스템 자원 통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 업체들은 MQ(Message Queuing) 서버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 미들웨어 계층을 하나 더 두는 3세대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공급된 EAI 솔루션은 2세대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방식으로 메시징 전송기술을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후발 업체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위노블(대표 이태종)은 최근 미국 피오라노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 20일 새로운 EAI 플랫폼인 ‘티포시(Tifosi)’ 발표회를 갖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티포시는 컴포넌트 기반의 P2P 메시징 플랫폼으로 보안·로깅·트레이싱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해 주는 일종의 미들웨어 계층이다. 위노블은 대형 SI업체 및 컨설팅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예정이며 연내 대리점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JD에드워드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윌러스(대표 황길영)도 ‘원월드XPI’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원월드XPI는 JD에드워드 제품뿐 아니라 메인프레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상용 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타사 제품까지 플러그앤플러그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게 해주는 EAI 솔루션이다.
글로벌데이타시스템(대표 이경렬)도 뷰로서티의 EAI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으며 씨앤씨엔터프라이즈도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사의 ‘소닉MQ 3.5’를 앞세워 엠포스, 라이코스코리아, K4M, 오픈웨이브 등 기업간(B2B) 솔루션 개발사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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