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 PC방 프랜차이즈 사업 참여

 최근 전국 PC방들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대 감각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단장된 고품격 PC방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는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지앤아이엔터프라이즈(대표 박향원)와 공동으로 차세대 ‘인터넷 카페’를 지향하는 PC방 프랜차이즈인 ‘라이코스 스테이션 TIC’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코스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영화·만화 등 각종 콘텐츠를 공급하게 되며 지앤아이엔터프라이즈는 PC방 인테리어 및 컴퓨터 설비, 운영 등을 각각 담당한다.

 ‘라이코스 스테이션 TIC’는 펜티엄4급의 최신 사양 컴퓨터들이 구비돼 각종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룸을 비롯, 뛰어난 사운드의 영화를 볼 수 있는 DVD존, 여성 사용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레이디존, 연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플존 등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라이코스 스테이션’은 즉석에서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는 카페테리아, 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과 연계된 각종 캐릭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캐릭터숍 등이 PC방 내에 포함돼 있어 사용자들에게 보다 품격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PC방의 수익원 다양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코스코리아와 지앤아이엔터프라이즈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성남 지역에 70평 규모의 시범숍을 오픈했으며 신세대들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숍에서는 사용자들의 연령에 따라 PC방 이용료를 시간당 1000∼1500원으로 다양화했으며 모든 이용자들을 회원제로 운영해 각종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8월에 20개의 신규숍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약 150개의 ‘라이코스 스테이션’ 체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폰 업체, 전자화폐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향후에는 PC방에서 자유롭게 전화를 사용하거나 전자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라이코스의 관계자는 “기존 PC방 프렌차이즈들은 오픈 이후 지속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라이코스 스테이션’은 초기 오픈 비용은 저렴하게 하고 향후 매출을 본사와 가맹점이 배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후 관리과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고품격 PC방을 활용해 새로운 PC방 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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