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석 지음, 베스트북 펴냄, 1만6000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드림위버나 고라이브, 나모 웹에디터와 같은 위지윅(WIWG) 방식의 웹에디터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위지윅 방식의 웹에디터는 웹 문서를 만드는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아주 훌륭한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숙련된 웹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머에겐 HTML 소스코드를 직접 수정해야 하는 일이 의외로 많다.
위지윅 방식의 웹에디터는 분명히 단점보다 장점이 많지만 HTML 코드를 이해하고 있다면 더 나은 그리고 더 효율적인 웹 문서 작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가독성 있는 웹사이트와 폰트 스타일의 통일성 등을 위해 CSS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주 특별한 HTML+CSS’는 웹에 대해서는 완전히 엔드유저나 다름없었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필요한 부분을 두세번씩 되짚어가며 그동안의 염원이던 개인 홈페이지를 뚝딱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기존의 많은 HTML 교재가 단순히 태그 사용법을 나열하거나 코드만 설명하는 사전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 책은 HTML에 익숙지 못한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과 내용 선정에 고민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단원에서는 HTML의 기본 구문과 태그 사용법 그리고 실제 웹 문서의 예를 보면서 보다 실질적으로 페이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두번째 단원에서는 첫번째 단원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태그와 속성을 수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원에서는 HTML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세밀한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CSS에 대한 설명과 라이브러리를 담고 있다.
컴퓨터 서적을 선택할 때, 먼저 입문서를 보고 나서 보다 전문적인 서적 그리고 마지막에 라이브러리 서적을 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개념에서부터 HTML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CSS까지 다루고 있어 이 한 권을 통해 라이브러리를 얻어 고급스런 기법까지 다 섭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HTML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손쉽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실제 HTML 문서를 예로 들어가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 예제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 수록됐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흥미와 의욕을 느껴가며 달려들 수 있게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문적인 부분까지 다루어 실제 프로그램에서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는 지침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부록 CD롬에는 본문에서 사용된 소스파일을 비롯해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그래픽 툴에서 최신 유틸리티까지 들어있어 아직 홈페이지 제작 툴에 익숙지 못한 독자를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송경희<정보통신교육원 rodem@mail.aii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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