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의 영업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통신서비스 자회사인 한솔월드폰의 합병으로 시설투자가 늘어난 데다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 등으로부터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새롬기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9억원으로 1분기의 64억원보다 35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3억원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3억원에 비해 5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분기 67억원에서 2분기 97억원으로 늘어나 올 상반기에 총 1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는 지난 1월 31일 한솔월드폰과의 합병이 완료되면서 설비투자 증가와 통신서비스 관련 인력 확대로 인한 관리비 증가 등 초기 통신서비스 사업 투자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다이얼패드와 관련한 통신비 지출이 70억원에 달했고 미국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과 새롬벤처스, 새롬전자, 타운넷 등으로부터 올 상반기에 116억원 가량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는 점도 영업적자 확대에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이우용 새롬기술 재무담당 이사는 “올 상반기에는 초기 통신서비스 투자 비용과 지분법 평가손실, 다이얼패드 관련 통신비 지출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163억원에 달했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다이얼패드 유료화로 인해 통신비 지출이 현재보다 8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비 감소로 인해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올 하반기 실적전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롬기술은 하반기에도 90억원 가량의 지분법 평가손을 기록할 전망이며 향후 별정통신사업에서의 성장성 불안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적자폭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롬기술보다 1년 먼저 인터넷폰 유료화를 실시한 미국 넷투폰의 경우 아직 적자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이얼패드 유료화로 인한 비용절감효과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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