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트톱박스(STB)업체들의 실적이 고가품(하이엔드) 생산업체와 보급형 제품(로엔드)을 생산하는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6일 대신증권은 휴맥스와 한단정보통신 등 CAS(Conditional Access System)를 위주로 하이엔드 디지털세트톱박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실적을 초과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인 반면 기존 로엔드 제품을 주축으로 한 STB업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방송으로 질적변화와 소비자들의 의식변화가 보급형 CAS 제품의 양산을 초래, 고부가 제품이 로엔드 제품시장을 급격히 잠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로엔드 제품에 주력해오던 국내 대다수 STB업체들은 올하반기가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며 앞으로 제품주기가 빠른 STB의 특성상 라인업 및 연구개발(R&D) 능력에 따라 업체간 실적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정인승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부터 CAS 등 고부가제품 생산업체의 경우 후발업체들의 진입으로 상반기에 비해 다소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나 DSB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체간 주가 차별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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