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결제서비스가 e마켓을 이용하고 싶어도 기업신용도(여신한도) 때문에 e마켓으로부터 외면당해온 중소기업들에 ‘단비’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국내 e마켓 중 처음으로 신한은행의 B2B 결제서비스를 적용한 철강 e마켓 애니스틸닷컴(대표 김종현 http://www.anysteel.com)은 서비스 개시 2주일 만에 30개 기업이 서비스 이용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애니스틸닷컴측은 “신청기업의 총 여신한도는 약 106억원으로 추정되며, 몇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8억원 규모의 전자어음 사용한도 설정을 완료받아 이미 거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철강은 대다수 제조업의 절대적인 원재료이기 때문에 이를 구하고자 애니스틸닷컴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은 수백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거의가 영세기업이라는 점에서 애니스틸닷컴은 구매사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부도위험이 커 공급사측에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애니스틸닷컴도 이 부담을 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거래를 원했던 기업들의 여신한도를 추정해본 결과 애니스틸닷컴은 B2B 결제시스템 도입으로 하반기에만 약 1200억원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애니스틸닷컴 장진웅 팀장은 “우리는 매출이 올라가고 열악한 중소기업은 조금이라도 원가절감을 할 수 있어 B2B결제서비스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중 같은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이마켓코리아 건설부문의 매트플라자(대표 윤상완 http://www.matplaza.com)도 마찬가지다. 매트플라자 남궁태식 부장은 “대형 건설사 매출의 60% 이상이 하도급에서 발생할 정도로 하도급 비중이 크지만 파트너인 중소건설사들을 무작정 수용할 순 없었다”며 “B2B 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 1000여개 삼성 하도급 업체들에는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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