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국(SO) 사업자간 이견 등으로 지연돼온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설립 작업이 이달 중 구체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협회 내 디지털화추진기획단(단장 박성덕)은 최근 실무책임자 회의를 갖고 이달 말까지 DMC법인 설립 작업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추진기획단은 오는 9일 DMC에 참여 의사를 밝힌 35개 S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DMC법인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23일까지 추가 참여 SO를 모집해 합작 계약서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업체 선정작업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범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될 DMC 설립 자본금은 2000만원이고 DMC 구축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약 700억원으로 책정됐다.
DMC 설립 실무 관계자는 “현재 각 SO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금액을 분배할 것인지를 최종 협상중이며 법인 설립이 완료되기까지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케이블TV방송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는 SI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DMC 구축에 참여하기로 한 사업자 중 서울지역 SO는 강서·양천·서서울·한강·관악·서초·동작케이블TV 등 7개사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지방 SO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DMC 구축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온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이번 법인 설립 작업에 불참, 독자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오광성 사장은 “씨앤앰이 관리하고 있는 12개 SO를 묶는 단일 디지털망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DMC와의 연계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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