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상승 기대감 고조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6일로 다가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 게리엇 형제의 영입비용으로 13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매출액 규모가 52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이 회사의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손실부분 중 게리엇 형제 영입비용 432억원을 제외한다면 전년 동기 104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장추세를 볼 때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1000억원대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오는 10월경 일본 상용서비스 실시와 관련, 조인트벤처 대상 업체로 야후재팬, 소니 등 메이저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성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에 게리엇 형제의 영입으로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지만, 현재 시장은 오히려 예상되는 손실규모가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실적발표 후 불확실성의 해소와 하반기 호재성 재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PC방 매출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비중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국내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초고속통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초고속통신 이용자는 이미 625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02년부터는 미국 개발팀에 의한 신규 온라인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이뤄지는 등 제2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수급 불균형에 의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여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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