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나 디지털카메라처럼 이미지 파일을 만들 수 있는 입력 장치들이 대중화되면서 이미지 파일을 보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캐나다 ACD시스템이 개발한 ACDSee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솔빛하이테크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 3.1버전까지 나와 있다.
ACDSee의 출발은 단순히 이미지를 작은 크기로 미리 확인하는 뷰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미지 파일의 관리는 물론 간단한 편집도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
출발이 뷰어인 탓인지 대부분의 이미지 파일을 지원한다. 자주 사용되는 BMP, GIF, JPG, TIFF 외에도 포토숍으로 만든 PSD파일이나 페인트숍프로로 만든 PSP 등 30가지가 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AVI, MPEG, MOV, MP3, WAV, MIDI 등 멀티미디어 파일의 재생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파일재생 외에 간단한 편집기능을 갖고 있다. 이미지의 확대·축소·회전·반전·컬러 모드의 변경·레벨 조정·각종 필터효과 등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압축 파일을 풀지 않고도 그 안에 들어 있는 이미지 파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미지 파일의 형식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는 기능은 이전 버전에도 있었지만 최신 제품에서는 그 수가 훨씬 많아졌다.
불러들인 이미지 파일을 바로 HTML 형식으로 만들 수 있어 홈페이지에 이미지 등록을 편하게 만든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미지 입력장치의 표준 드라이버인 TWAIN 드라이버도 지원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스캐너나 디지털 카메라에서 만든 이미지를 곧바로 가져올 수 있다.
이 제품은 국내 판매사인 솔빛하이테크에서 한글화를 마친 상태로 한글 설명서가 포함된 개인 사용자용의 가격은 5만5000원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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