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코닝과 NH테크노글라스(NHT)가 각각 대만의 대난사이언스인더스트리얼파크(TSIP)와 대난테크놀로지인더스트리얼파크(TTIP)에서 공장 가동식을 가졌다.
코닝은 16개의 3.5세대 TFT LCD용 유리기판 후공정 라인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유리용광로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NHT 역시 3개의 후공정 라인과 함께 4세대 유리용광로의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생산량은 현재 대만에서 소요되는 유리기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연린 지역에 있는 아사히글라스의 생산라인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대만은 세계 최대의 TFT LCD 유리기판 공급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컬러필터 생산라인의 건설도 활발하다. 기존 대만의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 외에 칸도, 얼라이드머티리얼테크놀로지코퍼레이션(AMTC), 돗판프린팅 등 대표적인 컬러필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생산라인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36.7%인 대만내 자급률이 내년에는 7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원부자재 업체들이 대만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미 대만의 TFT LCD 생산량은 한국과 일본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으며 수년내에 대만이 최대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원부자재 업체들이 거대 시장인 대만으로 진출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현상에는 대만의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만은 애초부터 기업활동하기 좋은 지역으로 꼽혀 왔다. 지난 95년 대만을 아시아 제조업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목표하에 설립된 경제부 산하 IID(Information Industry Development)가 제정한 ‘촉진산업승급조례’는 10대 중점산업분야에 대해서 대만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세금면제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활동을 돕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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