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이동통신 제휴카드 반격

 LG텔레콤이 SK텔레콤, KTF에 이어 최근 신용카드 제휴전략을 구체화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LG텔레콤은 최근 제휴카드 특별전담팀을 구성하고 정유·홈쇼핑·유통 계열사와 공동으로 신용카드 제휴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LG텔레콤은 이들 계열사의 포인트 공유 및 신용카드 연계를 통해 연말께 스마트카드 기반의 제휴카드를 시범 발급한 뒤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F 등 선발 2개사가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 제휴카드 시장도 하반기 이후에는 3대 통신서비스 업체간의 전면전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LG텔레콤은 정유·유통·홈쇼핑 등을 포함, 우선 4개사의 포인트 누적 및 공유를 장점으로 내세워 국내 신용카드사 및 전자화폐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제휴카드는 주유포인트외에도 LG유통 매장에서는 전자화폐로 이용하는 한편 LG홈쇼핑과는 TV나 카탈로그에 명시된 식별번호를 휴대폰으로 직접 입력해 대금결제까지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내년부터는 휴대폰으로 스마트카드 전자화폐를 직접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제휴카드의 기본구상을 확정하는 대로 신용카드 및 전자화폐 업체들과 본격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LG 전 계열사의 포인트를 공유한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