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개발의 대표주자 소프트맥스의 제작 발표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날 공개될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5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소프트맥스2001’ 행사를 갖고 차기작 및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소프트맥스의 대표작 창세기전 시리즈를 이을 PC 게임 ‘마그나카르타’와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마그나카르타=창세기전 시리즈를 대체할 ‘포스트 창세기전’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인 만큼 세계관 및 장르, 형식 등이 창세기전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차이점은 창세기전이 전략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한 반면 마그나카르타는 정통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 또 그동안 2D로 제작됐던 그래픽이 풀 3D로 바뀐다. 제목 마그나카르타(대헌장)가 내포하고 있는 ‘혁신’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반영되는 셈이다.
세계관은 16세기 봉건시대와 근대문명이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상상에 의한 팬터지에 기반을 둔 것이 특징.
특히 배경은 중세 유럽이지만 캐릭터는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등 동서양의 문명이 혼재되는 독특한 시도가 이 게임을 통해 시도된다.
이밖에 전투시스템에는 액션과 턴 방식이 뒤섞인 ‘카르타시스템’이 처음 적용되는가 하면 레벨업이나 경험치, 마법, 필살기 등의 체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독특한 성장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테일즈위버=‘온라인 게임의 차별화’가 테일즈위버의 모토다. 대부분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 전투를 통한 승부욕을 자극하는 반면 테일즈위버는 스토리와 이야기를 강조할 예정이다.
때문에 게임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소설 ‘룬의 아이들’이 게임전문 출판사 제우미디어(대표 서인석)를 통해 출간되기도 했다. 스토리는 8명의 캐릭터가 마법학원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PC 게임처럼 8명의 캐릭터가 각각 다른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게임포털사이트 4리프(http://www.4leaf.co.kr)에서 선보였던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하며 ‘마그나카르타’와 달리 친근한 2D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전투는 실시간 액션으로 치러지며 협동 필살기, 마법조합 등 색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색다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저들간의 협동이 필요하도록 만들어 자연스럽게 길드나 팀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
오는 9월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테일즈위버는 게임포털사이트 4리프와 연동되는 것도 특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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