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복권사업경쟁

 인터넷전자복권사업 경쟁이 양자대결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성수)가 추진하는 ‘인터넷자선복권’사업을 위한 시스템구축사업에 삼성SDS·외환은행·한국HP컨소시엄이 참여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응해 조흥은행(은행장 위성복)이 한국타이거풀스의 자회사인 타이거풀스아이(대표 김종문)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복권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이들 양측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측은 “지난 99년부터 인터넷복권사업을 준비했다”며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상대로 일부 거론된 타이거풀스아이측도 “제안서 제출 일정을 앞두고 아직 참가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사업참가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아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4일 개최한 사업제안설명회에 참가했으며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제안서 신청접수 기한에 맞춰 최종 참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무·기술·마케팅 심사를 거쳐 오는 17일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시스템구축비용은 약 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복권사업은 전용단말기·전용선을 통한 온라인 복권이나 인터넷에서 인쇄식 복권을 판매대행하는 기존 개념에서 나아가 유무선인터넷을 통해 복권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복권사업을 추진하게 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돕기모금사업을 정부로부터 이양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지난 98년 11월 출범한 사회복지기관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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