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MGIS 구축에 1272억 투입

 해양수산부가 해양지리정보체계(MGIS) 구축을 위한 연차별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까지 추진된 해양수산 종합정보화전략계획(ISP)을 근간으로 오는 2005년까지 연차별 세부 사업추진계획 및 예산소요금액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조석관측 및 기준점 정비 △해안선 조사측량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연안해역조사측량 △해양기본지리정보 구축 및 전자해도 갱신 △해양공간정보시스템 구축 △연안관리정보시스템 구축 △항만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MGIS기반환경 구축 △해저지질정보시스템 구축 등이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272억1500만원이다.

 조석관측 및 기준점 정비사업은 정부가 수립·공표한 ‘수해방지종합대책’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총 3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립지리원의 국가고도결정수준점(BM)과 연계해 국립해양조사원이 해수면의 수준점(TBM)을 정비하게 된다.

 해안선 조사측량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는 415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까지 태안반도지역 해안선 70㎞를 시범적으로 측량했다.

 연안해역조사측량사업에는 332억원이 책정됐다.

 해양수산부는 360㎢의 항만 및 연안의 해저지형을 조사하고 9000개소의 어업현황을 조사한다.

 기본도·주제도의 제작과 갱신을 하게 될 해양기본지리정보 구축 및 전자해도 갱신사업에는 18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94억원이 투입될 해양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실시간 해양정보 제공을 목표로 한다.

 86억원 규모의 연안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해까지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거쳐 기술개발단계, 서비스 및 응용기술확장단계로 확산된다.

 6대 지하시설물 지리정보에 관한 항만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는 36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연구사업을 추진중인 MGIS기반환경 구축사업은 45억원으로 해양공간정보유통시스템, 해양지리정보 데이터웨어하우스, 해양지리정보의 표준과 인력양성 계획 등이 포함됐다.

 김석구 해양수산부 정보화담당과장은 “최근 기획예산처로부터 예산확보문제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양GIS사업이 대부분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성격을 감안해 예산이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추진사업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및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국가지리정보체계 기본계획에 입각, 해양 지리정보 분야를 개발해 지식정보시대에 대응하고 21세기 디지털 해양건설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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