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전용캐시 서비스가 늘고 있다. 전용캐시는 한번에 적게는 3000원권에서 10만원권까지 충전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1년에서 2년이다.
현재 나와 있는 전용캐시로는 한코인(한게임)·드림캐시(드림엑스닷넷)·세이캐시(네오위즈)·하나머니(하나로통신) 등이 있다. 또 이니시스와 코리아닷컴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최근 들어 전용캐시 서비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캐시는 사전고객예치금을 통한 현금유동성 증대와 이에 따른 금융소득, 여기에 낙전수입까지 얻을 수 있어 콘텐츠업체로서는 손해볼 것 없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고객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 등 다른 결제수단을 통해 일정액을 미리 예치해둬야 하며 타사이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일정액을 예치해두면 콘텐츠 이용시 일일이 결제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결제수단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네이버(대표 이해진 http://www.naver.com)는 올초 온라인 게임 서비스 한게임에서 활용 가능한 전용캐시 한코인을 도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한코인을 이용한 회원은 70만여명이며 유료 콘텐츠 하루 수입 3000만원 가운데 1800만원 가량을 한코인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드림엑스닷넷(대표 김일환 http://www.dreamx.net)도 지난 4월 모회사인 드림라인으로부터 분사하기 직전 드림캐시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드림엑스닷넷은 앞으로 드림캐시를 직불과 후불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독자적인 통합결제수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의 콘텐츠 사용 현황 및 성향을 분석한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등 마케팅 데이터로까지 활용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도 유료 채팅서비스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 전용 세이캐시를 제공 중이다. 이 캐시는 채팅시 캐릭터 꾸미기나 매직 아이템 등 세이클럽의 유료 서비스 이용시 쓸 수 있다.
지불결제서비스 전문 이니시스는 최근 2500여개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네티머니를 선보였다. 이 캐시는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개발됐으며 앞으로 결제뿐 아니라 과금과 콘텐츠 관리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하나로통신은 하나넷 전용 하나머니를, 코리아닷컴은 코리아캐시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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