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기술기관이 공동 투자한 한독 기술협력사무소가 설립돼 국내 중소기업들이 독일의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산업에 응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연구소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으로 설립한 한독 기술협력사무소의 개소식을 갖고 독일 기술의 국내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한독 기술협력사무소는 지난해 3월 대통령 독일 방문시 독일측과 체결한 공동연구계약의 후속사업으로 기술정보 및 전문인력 DB구축,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컨설팅, 국내 기업과 프라운호퍼연구소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 중개·알선 등 한국과 독일 산업기술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력사무소 개설은 핵심기술의 인전을 회피하려는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세계적인 응용연구기관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즉시 기업현장으로 이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플라즈마기술, 박막 및 표면기술의 국내이전을 통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기술이전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독일 응용연구분야의 선두기관으로 독일 내에만 48개의 연구소를 갖고 있으며 미국에 6개, 아시아에 3개의 연구지원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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