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컴퓨팅 시대가 도래한다.’
홈네트워킹 기술의 대중화, 정보가전기기의 지능화, 원격 제어 및 관리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퍼베이시브 컴퓨팅이 현실화하고 있다. 스며드는(pervasive) 컴퓨팅, 즉 생활 컴퓨팅을 의미하는 퍼베이시브 컴퓨팅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쉽고, 편리하게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퍼베이시브 컴퓨팅에서는 서버·PC·노트북PC 등 전통적인 정보단말기뿐 아니라 휴대폰·PDA·팜 등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차세대 모바일 단말기, 더 나아가 냉장고·에어컨·오락 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 존재하는 모든 기기들이 컴퓨팅의 대상이 된다.
이들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간편하게 제어하며 기기들간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호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따라서 지금처럼 기기마다 인터페이스가 달라 변환을 해야 한다든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업무 처리가 늦어진다든지 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관련업체들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IBM과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이달 중순 퍼베이시브 컴퓨팅 분야에서 주요한 공동 개발전략을 내놨다. 전기 및 보안시스템, 에어콘, 그리고 오락시스템 등 각종 가전 제품을 리모컨으로 조정할 수 있는 홈게이트웨이 부문에서 협력키로 한 것. IBM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인텔 및 캐리어와 휴대폰·PDA·에어컨 등과 같은 유무선 장비를 웹을 통해 제어하는 공동 솔루션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CA 역시 실생활에 쓰이는 모바일·핸드헬드 기기·복사기·자판기·검침기·자동차·유람선 등 모든 기기를 효과적으로 제어, 관리할 수 있는 비(非) IT전략을 통해 퍼베이시브 컴퓨팅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자동판매기 솔루션 분야에서는 캐나다의 c스타테크놀로지와 제휴했으며 컴티어사와는 원격 IP네트워크를 위성을 통해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분야에서, 팜사와는 팜기반의 핸드헬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IEEE1394, 유니버설플러그앤플레이(UPnP), 블루투스, 전력선 통신(PLC), 지니 등과 같은 홈네트워킹 기술, 정보가전 인터페이스들이 쏟아지고 이를 지원하는 기기들도 크게 늘고 있다.
대우전자·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 업체들이 IEEE1394를 지원하는 디지털 TV를 개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MS, 자이언트와 같은 게임기 업체도 차세대 지능형 기기를 개발, 퍼베이시브 컴퓨팅 확산에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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