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남아도는 유휴생산시설을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사업에 돌리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제조업 가동률이 크게 저하되면서 상당수 IT관련 제조업체들이 활로를 찾아 외부회사의 설계, 부품조달에서 조립생산까지 대행해주는 ‘생산전문회사’로 슬그머니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회사매출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의 비상생존전략으로 풀이돼 향후 IT관련 제조업종간 구분이 모호해지는 퓨전현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가전용 부품업체인 H&T(대표 정국교 http://www.htech21.com)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주력제품인 VTR헤드, 수정진동자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저하됨에 따라 EMS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청주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클린룸시설과 4000평대 일관생산라인을 이용해 굴뚝벤처기업의 제품생산대행에 들어갔는데 정밀 전자부품생산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조분야 토털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PC부품업체인 맥시스템(대표 문승열 http://www.mac.co.kr)의 경우 하반기부터 자사 제품생산 외에 외부기업의 EMS주문을 적극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휴대폰 위치인식모듈의 대행생산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구로공단에 위치한 PC용 전자부품업체 4개사가 지난달 이후 자체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고 핸즈프리, MP3의 대리양산에 나서고 있다.
최근 EMS사업에 뛰어든 업체관계자는 “값비싼 생산시설을 놀릴 수 없어 EMS를 시작했지만 막상 쓸만한 기업고객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당분간 품목과 수량을 불문하고 EMS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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