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보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강원도 철원군(군수 이수환 http://www.cheolwon.kangwon.kr)은 활발한 정보화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재고와 행정업무 개선을 꾀하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 99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정보화를 위해 관내 106개 마을(행정단위 ‘리’)을 대상으로 PC보급 및 정보화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산교육장을 연중 상설 운영해 주민들의 정보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들에 이르는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정보기술(IT) 활용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PC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군민정보화경진대회를 개최,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또 주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각종 농업기술정보를 얻고 여러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읍면에 ‘지역정보이용센터’ 5개소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이미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정보센터는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이 아닌 군 장병과 면회객들에게도 개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정업무 차원에서는 ‘지방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 단위의 행정 및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정보화의 기반을 다진다는 취지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민원·보건·지역산업·호적 등 10개 업무를 대상으로 2단계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군은 올해에는 이를 위생행정시스템, 환경개선부담금시스템 등으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철원군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의사전달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문서유통 및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하고 작고 효율적인 전자정부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원군 정보통계계 정성모 계장은 “전자결재시스템 도입으로 결재 대기시간이 줄고 문서처리 및 보관을 위한 부대비용이 절감됐다”며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계몽을 통해 전자결재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행정업무의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행정장비 전산화와 통신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각종 전산장비를 수시로 보급하고 네트워크 장비를 확충하는 등 정보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인터뷰-철원군수
“지역 정보화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프라 구축이 아닌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확립입니다. 철원군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정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수환 철원군수(54)는 단순히 PC 몇대를 보급하고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만으로 지역 정보화가 실현되지는 않는다면서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아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정보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보사랑방’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지역정보이용센터의 경우 그 수가 적어 농촌 주민들이 이용하기는 번거로운 점이 많다”며 “마을 구석구석에 정보사랑방을 설치해 주민들이 정보화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지역 주민들의 정보화를 위해서는 우선 군청 직원들도 정보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정보화 활용능력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새로운 시스템 활용을 위한 교육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 이 군수의 설명이다.
그는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 후 이를 주민들과 군청 직원들이 적극 활용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화 활용능력 개선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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