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표기언어(XML)업계가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확충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IB·K4M·인컴아이엔씨 등 XML 전문업체들은 올들어 기업간통합(B2Bi) 및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기업정보포털(EIP)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에 필요한 마케팅 및 영업부문 경력자들의 대거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특히 엔지니어 확보에 주된 관심을 보이던 기존 채용 패턴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이들 업체가 개발전문업체라는 기업 이미지에서 비즈니스 전문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DIB(대표 한승준 http://www.dib.net)는 올들어 솔루션 영업 강화를 위해 영업부서 인력을 크게 늘렸다. 지난 3월까지 영업직원이 2∼3명에 불과하던 이 회사는 4월 한 달 동안 15명의 영업직원을 영입, 최근 개발을 완료한 B2Bi·EAI 솔루션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DIB에 합류한 영업직원들은 인포믹스·IBM·컴팩 등 외국계 대형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이 대부분이다.
K4M(대표 주종철 http://www.k4m.com)은 EAI와 B2Bi 등 통합솔루션 개발과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들어 11명의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엔지니어는 EAI 솔루션 개발에 5명, 기존 XML 솔루션 기능 보강에 1명 등을 충원했으며 지난 5월 솔루션&컨설팅사업본부와 마케팅팀을 통합하고 5명의 컨설팅·마케팅 인력을 새로 유입했다.
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 http://www.incom.co.kr)도 지난 5월 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XML과 모바일 전문가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컴아이엔씨는 최근 기존 XML 솔루션의 업그레이드와 EIP·E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XML 기술개발 인력 5명과 모바일 개발인력 2명 등 기술연구소 인력을 늘렸다.
인컴아이엔씨의 한 관계자는 “시장 요구에 맞춰 신제품 개발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엔지니어 확보는 물론 지난해 하반기에 개발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외부영업을 전담할 인력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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