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드비텍이 최근 스프링쿨시스템을 설치한 만도공조의 지붕.
지붕의 열을 식혀 산업용 공장에 냉방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산업용 냉방장치 전문업체인 월드비텍(대표 김근기 http:// www.worldbestech.com)은 최근까지 자사의 산업용 냉방장치인 ‘스프링쿨시스템’을 에어컨 생산업체인 만도공조를 비롯해 델코, 영원무역,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LG화학, 대경 화성공장 등에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급된 냉방시스템은 지붕에 설치한 스프링쿨러를 통해 물을 분사·증발시켜 지붕 온도를 20∼30도 이상 낮추고 태양열의 실내 침투를 막아 건물을 냉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사용량도 1만3200㎡(4000평)당 하루 22.5㎾에 불과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에어컨시스템과 달리 실내를 개방해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출입자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설치비용도 평당 2만∼4만원 정도로 기존 냉방장치에 비해 7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합리화자금법상 정부 지원품목으로 지정돼 90%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근기 사장은 “공장 지붕온도가 60∼80도인 여름철에 냉방기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낮고 넓은 공장건물이나 대형 할인매장에서 사용하면 현격한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855-4013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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