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대표 김상범)은 대리점 및 기존 거래처를 대상으로 윤활유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 품목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사설(private) e마켓플레이스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수그룹의 계열사 중 윤활유 유통을 전담하는 이수유화는 전자구매시스템과 전자판매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의 대리점·카센터·기존 거래선 등을 웹으로 묶어 윤활유·자동차 부품 등을 공급하는 자사 중심의 사설 e마켓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룹 관계자는 최종 보고서를 이번주 중 경영진에 올리고 경영진의 승인이 나면 최소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해 향후 6개월간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e마켓은 보험회사와도 연결, 회원의 차량 정보 등을 제때 손쉽게 볼 수 있는 등 회원사 및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PDA에서 정보조회뿐 아니라 빌링까지도 가능하도록 모바일 시스템도 병행개발할 계획이다.
이수그룹은 e마켓 구축을 통해 새로운 매출처 확보뿐 아니라 이미 구축돼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의 연동을 통해 데이터 통합 등 사내업무의 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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