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티아의 A+ 자격증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컴퓨터 정비사 자격증이다. 자동차 정비공장의 기술자가 자동차 정비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듯 외국 컴퓨터 매장에 가면 A+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만들고 고쳐준다.
이 자격증은 컴퓨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관한 실무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컴퓨터 기술자 자격증으로는 A+ 자격증이 유일하다.
이 자격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로 구분된다. 각 70문항이 출시되는데 문제 유형은 다지선다형과 단답형이 혼합돼있다. 합격은 900점 만점에 하드웨어는 683점, 소프트웨어는 614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 결과는 시험 종료 후 바로 알 수 있으며 합격하면 자격증이 4∼6주 후에 배달된다. 응시료는 과목당 137달러다.
A+는 75개국에서 시행되는 국제 공인 PC 자격증으로 세계적으로 취득자가 20만명에 이르고 시험장도 5000여개나 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7500여개 컴퓨터 관련 서비스 업체에서 취업의 전제조건으로 이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는 99년 말 시험이 처음 실시된 이후 합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유학생 중에서도 100명 정도가 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특히 2000년부터 합격자에게 인텔과 IBM의 자격증 시험 가운데 일부과목을 면제해 준다고 하므로 이곳에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갖추어 둘 만하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주말 아르바이트 등 부업을 구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자격증을 갖고 미국 컴퓨터 매장에서 일하게 되면 주말에 10시간 정도 일하고 1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이민을 하려는 사람에게도 이 자격증은 많은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캐나다 이민의 경우 총점 135점인 심사 점수 가운데 75∼80점을 받아야 단독이민 자격이 부여된다. 이 가운데 자격증 소지가 30점 정도를 차지하며 A+ 자격증이 있으면 25점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이 이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해외 취업에 매우 유리하다. 외국 컴퓨터업체의 고객지원센터에서는 여성 취업자가 많은데 A+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취업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 관련 고객지원에 여성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되므로 여성들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PC 정비사 자격증과 함께 A+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국제표준에 맞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외국계 IT기업에 취업을 원한다면 이와 같은 국제 공인 자격증을 따두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 문제가 영어로 출제되므로 어학공부도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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