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업계 조직개편 `바람`

 네트워크통합(NI)업계에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네트워크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온 NI업체들이 최근 들어 사업다각화와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MSP와 CDN, 컨설팅사업 등 솔루션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대표 이문영·김영훈)는 최근 한국시장 진출 3년째를 맞아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종합 SI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 기존 본부장 중심의 조직을 사업부분별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솔루션 및 e커머스 등 신규사업을 전담할 사업부분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주력 사업부문을 3개로 정리함에 따라 앞으로 하드웨어 사업비중을 점차 줄이는 대신 MSP와 e커머스 등 솔루션 사업의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이달 들어 기존에 △기획관리본부 △서비스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로 돼있던 조직을 기획관리본부와 NI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새롭게 사장실 직속으로 솔루션 사업 등을 전담할 MI(Management Intergration)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인네트는 앞으로 신설된 MI사업 부문에 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해 자체개발한 NMS솔루션 ‘넷맥스’의 판매에 적극 나서는 등 신규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넷(대표 박효대)은 최근 MSP사업부와 CDN사업부를 신설, 기존에 기업사업부와·공공사업부·기술사업부 등 3개로 이루어졌던 사업부를 대폭 확대했다.

 또 교육사업팀을 신설, 신규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사장실 직속으로 태스크포스팀 성격의 해외사업팀을 별도로 두고 해외시장 진출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올들어 신제품 개발 및 수출비중 확대를 위해 신규 연구인력의 충원을 통해 기술연구소의 위상을 크게 강화하고 수출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상반기 사업실적으로 바탕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3개 영업팀으로 운영돼온 통신사업자 영업부문을 2개로 줄이고 솔루션사업 부분을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마련, 오는 9월 전에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NI업계의 사업영역이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에서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사업으로 확대되면서 조직체제도 이에 걸맞게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사업전략에 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NI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