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명업계의 e비즈니스가 온라인 공동구매와 구매대행을 계기로 본격화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우진종합조명, 국제조명, 동명전기 등 상위업체 9개사와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은 B2B의 확산 및 국내외 시장 공동개척을 위해 온라인 공동구매에 나선다. 또 효과적인 자금흐름을 노린 물품구매 대행도 확대 적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조합과 산자부가 출원한 한국조명기술연구소, 라이팅피아닷컴 등을 회원사로 한 ’조명 B2B 운영위원회’를 설립, 업계 e비즈니스의 공동창구로 활용하고 업계 유일의 e마켓인 라이팅피아닷컴(대표 이충화 http://www.light-pia.com)을 두 사업의 추진업체로 선정했다. 이미 지난 6월부터는 일부 회원사를 대상으로 구매대행에 착수한 상태다.
B2B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 공동구매사업은 다음달부터 9개 회원사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회원사들은 라이팅피아닷컴에서 원하는 물품을 공동 구매함으로써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구매대행사업은 라이팅피아닷컴과 구매여신 전문업체인 e포털코리아(ePK)의 자금을 통해 모든 회원사에 적용된다. 이미 업계 대표주자인 우진종합조명의 구매대행을 라이팅피아닷컴이 지난 6월말부터 대행, 현재까지 약 1억3000만원의 물품구매를 성사시켰다. 다음달부터는 이를 전 회원사 대상으로 확대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원사들은 원활한 자금흐름과 업체선정에서 가격 네고까지 구매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조명업계는 B2B위원회를 향후 온라인사업을 통해 발생할지도 모를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업계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대표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2B위원회는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네트워크, 홈페이지 등 핵심 인프라의 공동구축과 잉여자산 매각 등의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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