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국내 PDP TV 시장을 선점키 위한 한일 업체간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가격인하 경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40인치 제품을 28% 인하한 데 이어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내셔널파나소닉의 한국 현지법인인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도 현재 한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42인치 PDP TV(모델명 TH-42PW3F) 가격을 기존의 1298만원에서 1098만원으로 200만원을 내려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TH-42PW3F’는 색의 구분이 미세해 PDP TV에서 표현하기 힘든 검은색도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제품이며 특히 소비전력이 295W로 350W인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절전형인 것이 특징이다.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측은 최근 특소세 인하와 관련해 경쟁업체들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출시되는 50인치 PDP TV도 당초 책정했던 2400만원대가 아닌 19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후지쯔는 지난달 국내 보급중인 세가지 모델에 대해 14.5%의 가격인하를 단행했으며 LG전자도 최근 판매중인 40인치 PDP TV 가격을 28%가량 내려 690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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