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서울·경기 등 일부 수도권 침수 피해 지역에 정부의 수해 복구반이 투입됨에 따라 가전업체들도 하나둘씩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서비스 활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호우로 집안 내부까지 물이 흘러 넘쳐 가전제품이 피해를 입을 정도의 심각한 수해를 입은 지역은 안양시와 영등포구, 양천구 등 일부인 것으로 파악돼 2년전 파주지역 수해 때와 달리 가전수리 서비스 투입 인력규모는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서비스(대표 송주익 부사장)는 3200명으로 구성된 서비스봉사단을 발족, 범람하던 빗물이 빠져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투입, 가전제품 무상수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안양시와 광명시에 각각 20명과 10명의 서비스인력을 초기 투입한 데 이어 물이 빠지기 시작한 양천구와 동대문구, 인천시 부평동 지역 등에도 17일 인력을 투입, 서비스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대표 황선우 전무)도 지난 16일부터 영등포구 신길동, 강서구 신정동 등 서울 15곳에 400명의 서비스인력을 투입, 수리가능한 제품에 대한 무상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추가로 300명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대우전자서비스(대표 유재활)도 17일부터 본사 차원이 아닌 각 해당 지역 서비스센터 차원에서 서비스 인력을 투입, 무상수리 서비스를 벌이기 시작했으며 서비스센터에 소비자 침수가전 피해가 접수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아남전자서비스(대표 김재일)도 3개조로 나눠 침수가전 서비스수리반을 편성한 가운데 90여명의 인력을 18일부터 수해지역에 투입한다.
이트로닉스(대표 남정호)는 17일부터 안양시와 관악구 신림동 등의 지역에 85명의 서비스인력을 투입, 무상수리 서비스를 해주기 시작했으며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도 지역대리점을 통해 피해접수를 받아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다.
JVC, 샤프, 필립스, 파나소닉 등 수입 가전 업체들도 침수가전에 대한 피해 접수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 서비스 인력을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이들은 보증기간 내 제품은 전체 무상수리 해주고 보증기간을 넘긴 제품에 대해선 수리비를 받기로 했다.
한편 테크노마트는 태풍과 장마가 집중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전제품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랜드21와 하이마트도 8월부터 무상수리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 침수가전 AS 문의
회사명 전화번호
삼성전자 1588-3366
LG전자 1588-7777
대우전자 1588-1588
아남전자 1588-2200
이트로닉스 2289-6071
태진미디어 3663-4700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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