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수출부진에 따른 매출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불황극복에 온힘을 쏟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정보기술(IT)기기 시장 침체로 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주요 PCB업체들은 사업구조조정·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 작업과 병행, 매출증대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PCB사업 구조를 차세대 반도체패키지 및 빌드업 중심으로 가져간다는 기본 방침아래 투자계획을 재조정하는 한편 불황일수록 기술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80억원 정도를 연구개발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대덕전자(대표 김성기)는 기존 대규모 물량 베이스의 수주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수익 중심의 비즈니스가 긴요하다고 판단, 생산라인을 단납기·소량·다품종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대덕전자는 통신 및 네트워크시스템 부문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 국제 품질경영시스템으로 대두되고 있는 TL9000(Telecommunication Leadership 9000)을 올해안에 획득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최근 발족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앞으로 PCB사업은 해외 전자제조전문서비스업체(EMS)의 확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마케팅 인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개통한 전자상거래시스템 및 영업자동화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는 불황일 때는 인력 양성이 최선의 방책이라 보고 매주 부문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전환 배치된 인력의 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코스모텍(대표 전우창)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영업팀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불황 탈출을 위한 전열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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