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기업 종합상사들이 낮은 이자율의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제품을 해외에 수출해 시장을 확대한 견인차역할을 수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보화부문 민간투자사업은 향후 정보기술(IT)부문 시장수요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정보시스템부문 민간투자사업을 수행한 방성호 의약품정보센터장은 민간투자사업이 사업 수익성 제고와 신규 수요 발굴에 목말라 있는 국내 SI업계에 더 넓은 사업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방 센터장은 국내 및 해외에서 정보화부문 민자사업이 성공을 거두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이해 당사자들이 정보화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가 주장하는 민자사업의 첫번째 성공조건이다.
실제로 방 센터장이 직접 수행한 의약품유통정보센터사업만 하더라도 정부가 관련 법·제도의 시행을 계속 연기하고 의료계가 반발하는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민자사업은 단기간의 수익사업이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고도의 운영 노하우가 요구되는 종합적인 사업이므로 하루빨리 국내업계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민자사업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사업적인 마인드를 길러야 한다는 게 방 센터장의 지적이다.
그리고 민간업체가 장기적인 시각으로 민자사업에 투자하려면 무엇보다 낮은 이자율의 자금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자금조달계획부터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그는 충고했다. “정보시스템부문 민자사업은 정부 및 사업 수행자는 물론 정보시스템 이용자들 모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각자의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정보화사업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방 센터장이 실제경험을 통해 얻어낸 결론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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