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선진국들의 헤게모니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범아시아지역의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6(IPv6) 관련 구심체 발족이 추진된다.
한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10개국 대표들은 ‘국제IPv6서미트’가 개막된 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범아시아 IPv6네트워크’를 결성, 국제적으로 차세대 인터넷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위상을 높이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국제IPv6포럼(의장 라티프 라디드) 프로모션 그룹 산하 ‘원월드(One World) 워킹그룹’의 주도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강대국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 분야에서 아시아지역 관련기업 및 기관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어떤 형태로든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월드 워킹그룹 의장을 겸하고 있는 김용진 IPv6포럼코리아 의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차세대인터넷표준연구팀장)은 이날 모임 후 “구체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모임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차세대 인터넷 구심체 결성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IPv6 도입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정보교류와 관련정책, 표준화 등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10개국 대표 모임에는 라티프 라디드 국제IPv6포럼 의장도 참석,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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