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업체들이 고객에게 인터넷으로 공과금 고지서를 발송하고 결재 업무를 처리하는 전자고지 및 지불(EBPP) 서비스를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극동도시가스, 한진도시가스 등 주요 LNG업체들은 e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EBPP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로 인해 확보되는 인터넷 사용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e비즈니스 사업을 구상키로 했다.
삼천리는 지난 6월 말 한빌 등 2개의 인터넷 빌링시스템 서비스업체와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약 2개월간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한 결재부문강화로 인터넷 고객을 최대한 확보해 2단계 e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인 포털사이트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극동도시가스는 지난해 말부터 전자우편 고지서 발송을 시작했지만 아직 결재기능이 없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 인터넷 빌링 서비스 업체의 동향을 파악중이다. 이르면 가스업계에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결재기능을 포함시키는 등 EBPP서비스의 확대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도시가스, 한진도시가스 등은 하반기에 EBPP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현재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도권을 거점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들 업체의 EBPP서비스 확산에 따라 지방 가스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스업체는 오프라인에서 적게는 수십만, 많으면 수백만명 이상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인터넷 회원으로 재가입시켰을 경우 쇼핑몰 등 새로운 비즈니스와 연계가 손쉽다”며 “가스업계의 EBPP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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