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연구인력을 선발, 산학연 연구개발 현장에 파견하는 인턴 연구원 수가 사업시작 4년 만에 6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은 지난 98년 1380명을 뽑아 산학연 연구현장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99년 2349명, 지난해 1736명을 선발, 배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468명을 파견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5933명의 인턴 연구원을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턴 연구원제는 지난 98년 IMF관리체제로 대학 및 연구기관, 산업체 등의 연구개발활동이 위축되고 고급 두뇌인력 채용이 부진해 정부가 연구개발 공백을 메우고 연구력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
과학재단은 올 하반기에 추가로 인턴 연구원 2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일부 과기계 관계자들은 “인턴 연구원제가 고급 과학인력을 수용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기보다는 임시방편적인 처방에 불과하다”며 “정규고용자로 흡수하기 위한 지원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파견 인력을 늘리고 활동기간도 프로젝트 성격이나 해당기관의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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