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와 시게이트 등 대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들이 하반기부터 제품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스터·시게이트 등 해외 HDD업체들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재고를 거의 소진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세계 최대 HDD업체인 맥스터의 경우 하반기에 10∼15% 정도의 감산을 예정하고 있다.
맥스터코리아 우기섭 사장은 “본사에서 대부분의 재고물량을 처리한 상태이며 하반기에는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감산 수준은 10∼15%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터는 퀀텀과 합병으로 전세계 HDD시장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이같은 감산계획은 HDD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의 HDD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카르마코리아의 한 관계자도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내부적으로는 HDD의 생산축소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생산량 축소 외에도 각 업체가 디스크 한장당 40Gb급으로 제품출시에 주력하면서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까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 현상이 평소보다 1∼2달 정도 빨리 오고 그 정도 역시 예년에 비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에도 미국 및 유럽지역 신학기 시작, 크리스마스 특수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년 9∼10월이면 일시적으로 HDD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맥스터 등의 대규모 감산으로 HDD 공급부족 현상이 발새할 경우 가격 역시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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