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분야는 올초부터 본격적인 과금이 시작돼 올 상반기 약 2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게임빌·오픈타운 등 무선인터넷 게임업체들은 올 상반기 약 2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상위 10여개 업체만이 월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기타 업체들은 변변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아직까지 도약을 위한 준비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게임업체들을 비롯해 약 100여개사가 게임 콘텐츠 공급업자로 나서 시장규모에 반해 너무 많은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하반기부터 컬러폰의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콘텐츠제공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어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모바일 시장규모를 7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 무선인터넷의 활성화가 앞당겨질 경우 1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불황 여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2900억여원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됐다.
첨단게임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아케이드게임업계는 지난 99년 댄스·음악게임기의 폭발적인 인기로 전체 58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00년에는 후속작 부재와 오락실 이용자 감소로 99년보다 34억원이 줄어 든 584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올 상반기도 고전을 면치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더이상 줄어들 여지도 없다는 전제아래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2900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아케이드 게임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경품게임기 설치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음비게법 개정안 시행령·시행규칙이 통과되고 게임기 등급 분류 기준이 완화될 전망이어서 서서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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