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가 확정한 신규 최상위 도메인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별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가비아·한강시스템·예스닉 등 국내 주요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등록을 시작한 닷비즈(.biz)도메인은 기존 닷컴(.com) 도메인과 달리 지적재산권 등록 건수 면에서 등록 개시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200∼300건, 도메인 등록 예약 건수는 개시 4일이 지난 현재 1300∼1500건 정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적재산권 등록 건수는 지난달 21일부터, 도메인 등록 예약은 이번달 25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이는 등록 초기라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도메인 투기열풍과 맞물려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닷컴(.com) 도메인과 한글도메인 등록 상황과 판이하게 달라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로 닷컴 도메인은 등록 첫날부터 수십만건이 폭주해 대행업체의 서버시스템이 다운되고 지명도 있는 도메인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거래되는 등 닷컴 열풍의 상징처럼 비유돼 왔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닷비즈 도메인을 비롯한 신규 도메인은 이전 닷컴과 달리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시행 절차가 까다롭고 인터넷 열기 역시 한풀 꺾이면서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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