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의 음란·폭력·도박 등 불건전정보가 거의 무방비로 노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해 사이트 접속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유무선 인터넷 부가서비스 전문업체인 플랜티넷(대표 김태주 http://www.plantynet.com)은 초고속 인터넷망에서 유해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그린 인터넷(green internet)’이란 서비스를 통해 일반가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각 PC에 설치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방식과는 달리 ISP의 통신망상에 차단 시스템을 설치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해당 ISP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자녀가 유해 사이트로의 접속을 시도할 경우 원천적인 차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원하면 자녀가 접속하려 했던 유해 사이트 목록을 가입자에게 통보할 수도 있다.
플랜티넷은 국내 주요 통신망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희망에 따른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주 사장은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겨나는 유해 정보로부터 자라나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망의 근본적인 차단만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제 자녀보다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해 유해 사이트 차단에 애를 먹었던 부모들의 걱정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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