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시대의 발칙한 계집, 밝히는 사내
피옥희, 조재천 지음
아이엔터 펴냄
‘톡톡 튀는 신세대 직장인과 지혜로운 중년의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논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신세대 신입 사원에게 회사의 꽉 짜여진 조직문화는 언제나 불만이다. 전체 조직를 이끌어야 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도 갓 들어 온 신세대들이 보여주는 톡톡 튀는 행동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인터넷 시대의 경쟁력 중 하나는 신세대가 지닌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기존 세대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 접목시키는 일이다.
신간 ‘e-시대의 발칙한 계집, 밝히는 사내’는 중년의 사장과 신세대인 신입사원이 거침없는 논쟁을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물어 나간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인터넷 교육 업체인 아이엔터의 조재천 대표이사와 피옥희 신입사원이 함께 쓴 이 책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신세대 신입사원이 기업의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들을 e메일로 사장에게 전달하고 서로의 의견 차이를 질의, 응답하는 형태로 풀어나간다.
기업 조직문화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반성이 오가는가 하면 신세대 사원과 대표이사의 프롤로그와 자기소개서를 똑같이 공개함으로써 신·구세대 간 자기 PR 방법를 직접 비교한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도 사례별로 정리해 놓았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e비즈니스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원활한 조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시장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는 시각을 키우라”고 충고하며 “e비즈니스는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준비된 자의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처음 접하는 조직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입사 초기 새내기들과 e비즈니스에 관심있는 기업인들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가이드 북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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