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등록에 대한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을 통한 기술통합으로 내놓은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18일 DSL단말기 제조업체인 에이씨엔테크와의 흡수합병계약을 발표했던 도원텔레콤(대표 이철호)은 잇츠티비와 3년간 550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장기계약은 도원텔레콤의 영상기술(영상전송솔루션 및 단말기)과 에이씨엔테크의 xDSL 기술을 접목한 약 54만개의 차세대 멀티미디어 모뎀을 잇츠티비에 공급키로 한 것으로, 회사측은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제품을 대규모 공급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이 제품은 유럽의 알카텔에서 공급하고 있는 차세대 홈네트워킹통합 칩인 IAD의 프로토콜에 맞춰 생산, 향후 알카텔을 통한 해외수출 계약도 맺게 될 예정이다.
이철호 도원텔레콤 사장은 “도원텔레콤은 2000 회계연도 부채비율이 400% 이상이었지만 법인통합으로 부채비율이 약 70%로 하락,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있으며 영업측면에서도 올해 약 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합병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본격적인 조직통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원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에 에이씨엔테크와의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정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